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서 간단한 PQC 분석을 진행해 보려 합니다.
본 작성 글은 종목 분석 능력의 향상을 위한 개인 노트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PQC 분석이라 함은 가격 / 판매량 / 비용을 바탕으로 기본적 분석을 수행하는 방법입니다.
이익 = P x Q - C
P = Price(가격)
Q = Quantity(판매량)
C = Cost(비용)
#P : Price(가격) = (+)
먼저, 한국전력의 P는 아주 간단히 전기 요금을 뜻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공기업이라도 전기 요금은 총괄원가와 유사한 수준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기 요금은 서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정치적 공방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인상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금일 한국전력 주가가 약 -11%의 폭락이 발생한 이유도 지난달 30일 발표된 전기 요금의 인상 폭이 예상보다 매우 적었기 때문이라고 다양한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기 요금의 인상이 쉽지 않음에도 과거 1981년 오일 쇼크 이후 최고 최대의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시장의 충격 완화를 위해 단계적 조정(상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긍적정으로 보입니다.
#Q : Quantity(판매량) = (+)
다음으로 한국전력의 Q는 바로 전력 소비량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단순히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 소비량 뿐만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이 성장하므로 전세계적으로 전력 소비량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결국 앞서 설명드린 전기 요금과 총괄원가의 상관 관계에 따라 기업의 손익 구조에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C : Cost(비용) = (-)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의 C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뉴스 내용에 따르면 탈원전의 영향으로 인해 현재 원전 발전 비율은 약 30% 수준이며, 원자력 발전 자체는 건설 비용이 높으나 발전 비용이 저렴합니다. 이에 한국전력의 Cost는 발전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석탄과 LNG의 가격 추이와 연관성이 높습니다.
지난 코로나의 여파와 러시아로 인한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해 석탄과 LNG와 같은 에너지 비용이 천정부지로 상승하였습니다. 현재 기준 전문가들은 금년 상반기에 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전망은 전망일뿐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SMP : 국내 전력 도매 가격, 발전 공기업으로 부터 전기를 구매하는 한국전력의 비용)
#PQC 분석 결과 : P(+) x Q(+) - C(-)
결론적으로 한국전력은 현재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에너지 비용의 상승으로 재무적 건전성이 악화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전력의 현재 주가도 최근 20년 간의 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한국전력을 접근하기 어렵고,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2026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장기 분할 매수 전략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상기 언급드린 에너지 비용의 안정화와 전기 요금의 단계적 인상 영향에 따라 턴어라드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번외로 한국전력의 차트를 보게되면 영업이익의 추이와 연관성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전력은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는 Cost의 추이를 관찰하면 좋은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공기업의 특성 상 매우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전고점을 뚫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개제된 내용은 개인의 의견이므로, 투자 결정은 전문 투자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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