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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보

새마을금고 부실 현황과 뱅크런 가능성

by Hyo_Blog 2023. 7. 5.

안녕하세요. 오늘은 현재 시점 기준 새마을금고 부실 현황과 뱅크런 발생 가능성에 대해 쉽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한가?

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은 현재 6.4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체 금액은 약 12조원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작년 대비 연체율이 폭등한 원인은 지역 금고의  방만한 대출 관행이 지적되고 있으며, 지역 금고 특성 상 대출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지 않아 중복 대출이 가능했던 문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부동산 대출 위기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맞물린 것 같습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새마을 금고는 현금성 자산이 약 77조원 이상이므로 연체 금액 약 12조원 전액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재정적 건정성과 유동성은 양호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정부와 새마을금고 측에 따르면 양호한 수준으로 생각되지만, 새마을금고는 타 은행들과 달리 6개월에 1번씩 연체율을 공개하고 있기에 정확한 사실은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가능성은?

먼저, 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언제든지 반환할 수 있도록 예금의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해당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 지칭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7%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론 상 나머지 93% 수준은 투자 또는 현금 흐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와 같이 은행 부실에 대한 공포를 느낀 많은 고객들이 단기간에 막대한 예금을 찾게된다면, 전액을 반환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바로 뱅크런(파산)이라 표현합니다. 
 
올해 초 뱅크런이 발생한 미국의 SVB 은행을 떠올려 보면, 자산규모(250조) 대비 적은 금액(2.4조)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공포에 질린 대규모 고객들의 단기간 인출 요청으로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보편화된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 속도가 빨라진 인터넷 뱅킹이 뱅크런 사태에 영향력이 컸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 경우를 통해 정리해보자면, 은행의 자산규모 대비 적은 금액의 손실 또는 연체는 재정적인 건전성에 문제가 없지만, 공포에 질린 대규모 및 단기간 인출 요청은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금융당국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겠지요.
 
다만, 저는 굳이 비가 내릴때 피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예금자보호법을 통해 보장 받을 수 있는 5,0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예금하신 분들은 문제가 없으시겠지만, 예금액이 5,000만원을 초과한 분들께서는 가능하다면 현금화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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